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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월 여행하기 좋은곳

by ID114 2026. 1. 9.

2월은 참 묘한 달입니다. 달력을 보면 겨울의 끝자락인 것 같은데, 몸으로 느끼는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리고 있죠. 졸업과 입학, 그리고 봄방학이 겹치는 이 시기는 1년 중 가장 '애매하지만 가장 여행 떠나기 좋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성수기의 북적임은 조금 피하고, 겨울의 낭만과 다가올 봄의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들은 어디일까요? 지금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제철 여행지부터, 가족과 오붓하게 힐링할 수 있는 명소까지 엄선하여 정리했습니다.

 

 


 

 


 

 

1. 미리 만나는 봄, 제주 서귀포

육지는 아직 패딩을 입어야 하지만, 제주의 남쪽 서귀포는 이미 노란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2월의 제주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 추천 포인트

  • 산방산 유채꽃: 웅장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피어난 유채꽃밭은 2월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 휴애리 매화축제: 유채꽃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피는 봄꽃, 매화의 그윽한 향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는 바람만 덜 불면 꽤 포근합니다.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가셔서, 낮에는 가볍게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붉은 낭만의 도시, 여수

겨울 바다가 보고 싶지만 너무 추운 건 싫다면, 남쪽의 항구 도시 여수가 제격입니다. 특히 2월은 오동도의 동백꽃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라 더욱 특별합니다.

오동도 동백꽃

🌺 추천 포인트

  • 오동도 동백꽃 군락지: 섬 전체가 붉은 동백으로 물듭니다. 바닥에 떨어진 꽃송이마저 그림이 되는 곳이죠.
  • 여수 밤바다와 케이블카: 해상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여수의 야경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가족 연인 누구와 가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3. 겨울의 맛과 힐링, 경북 울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2월 여행의 테마를 '미식'과 '휴식'으로 잡으셨다면 울진만 한 곳이 없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제철 음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구온천

🦀 추천 포인트

  • 울진 대게 축제 기간: 살이 꽉 찬 대게는 2월이 가장 맛있습니다. 후포항에서 갓 쪄낸 대게의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 덕구온천: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입니다. 인위적으로 데운 물이 아니라 땅에서 솟아나는 진짜 온천수에서 겨울바람에 언 몸을 녹여보세요.

 

4. 마지막 겨울 왕국, 강원 평창

"나는 아직 겨울을 보낼 준비가 안 됐다!" 하시는 분들은 평창으로 가셔야 합니다. 2월 말까지도 하얀 설경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니까요.

❄️ 추천 포인트

  • 대관령 양떼목장: 푸른 초원도 좋지만, 눈 덮인 언덕 위의 양떼목장은 마치 알프스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 스키와 썰매: 용평, 알펜시아 등 리조트에서 시즌 막바지 스키를 즐기거나 아이들과 눈썰매를 타기에 좋습니다.

5. 아이와 함께라면, 경남 통영

아이들의 봄방학을 맞아 활동적인 체험을 원하신다면 통영을 추천합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수려한 경관 속에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 추천 포인트

  • 스카이라인 루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입니다. 트랙을 따라 내려오며 보는 바다 풍경이 일품입니다.
  • 디피랑: 밤이 되면 빛의 정원으로 변하는 남망산 조각공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고의 야경 명소입니다.

🤔 2월 여행, 이것이 궁금해요 (Q&A)

Q1. 2월 여행 시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삼한사온'이라는 말처럼 기온 변화가 심합니다. 두꺼운 패딩 하나만 입기보다는, 히트텍이나 얇은 경량 패딩, 조끼 등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추천합니다. 남쪽 지방이라도 바닷바람은 매서울 수 있으니 머플러나 장갑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Q2. 2월 여행지 중 가장 붐비지 않는 곳은 어디일까요?

A. 졸업 시즌과 봄방학이 겹쳐 유명 관광지는 주말에 붐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북 울진이나 충남 예산/아산 쪽은 강원도나 제주도에 비해 한적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Q3.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가장 좋은 곳은요?

A. 부모님과 함께라면 '따뜻함'과 '보양식'이 핵심입니다.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제철 대게 요리가 있는 울진이나, 동백꽃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여수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 에디터의 한 줄 요약

2월은 떠나는 자만이 봄을 먼저 맞이할 수 있습니다. 춥다고 집에만 계시지 말고, 꽃 향기 맡으러 남쪽으로, 혹은 마지막 눈을 보러 강원도로 떠나보세요. 지금 다녀오는 여행이 다가오는 새 학기와 봄을 시작하는 큰 에너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행복한 2월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